HOME > 소문났어요! > 소문난 장소
 
12-03-22 11:03
벼랑의 신비로움, 썩은다리 
 작성 : 관리자
조회 : 2,867  
"벼랑의 신비로움, 썩은다리" 
 
썩은다리는 표고 42m, 비고 37m에 야트막한 오름으로 화순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오름입니다.
그저 겉으로 보기에는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오름이지만, 남쪽 기슭으로는 거센 파도의 울림 탓일까요?
황갈색 퇴적암층으로 형성된 벼랑의 신비로움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.
 


 
이 오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, 퇴적암이 오랜 시간 풍화되어 노란색으로 변한 것이
마치 돌이 썩어있는 것 같이 보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말하기도 하고, 오름의 돌이 단단하지 않아
석재로 쓰기에 알맞지 않고 쉽게 부서져서 썩은 것 같다 하여
 “썩은”에 표준어 “-쟁이”를 뜻하는 제주말 “-다리”가 붙어서 “썩은다리” 라고 붙여졌다고도 합니다.
또 다른 이름으로 ‘사간다리/사근다리동산’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화순해수욕장 바로 서쪽에 인접한
지리적 특성상 사람들이 모래언덕으로 착각해 붙여진 이름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. 
 
 
 
 
썩은다리는 그리 높은 오름은 아니지만 정상에서는 산방산과 화순항, 화순해수욕장, 용머리, 형제섬 들을
시원스레 조망 할 수 있습니다. 또 오름 남동쪽 끄트머리에는 거욱대가 있습니다. 마을의 경계나 허한 곳에
돌무더기를 원통형으로 쌓아올린 탑 모양을 방사탑이라 하면, 방사탑 위에 동자석이나 돌하르방 같은 석상
또는 새모양의 자연석상을 세운 것을 거욱대라 합니다.
이 거욱대는 부정과 악을 막고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바닷가나 마을 경계 등에 세웠다고 합니다.
썩은다리 거욱대의 조형물은 돌하르방 형상인데 멀리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.
신기한 점은 이 거욱대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인 시흥리 바닷가에도 이곳 썩은다리오름쪽을 바라보고 있는
거욱대가 있다고 합니다.
그러나 이는 동동네와 섯동네의 기싸움으로 세워진 거욱대라는 이야기가 있다고하니 서로의 바라봄을
꼭 낭만적인 것으로 볼 수만은 없을 듯 합니다. 


제주의 여타 대부분 지역이 검은색 현무암으로 이뤄진 것과는 달리 썩은다리오름은 응회암으로
이루어진 절벽을 지니고 있습니다.
그리고 풍화작용에 약한 응회암의 특성으로 인하여 이 절벽에선 세월의 풍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.
 


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블로그 관련검색 게시글을 Me2Day로 보내기 게시글을 요즘으로 보내기 구글로 북마크 하기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