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8-09-05 19:01
모르는 척 있는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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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 :
프리지아리
 조회 : 2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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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나 너는 멀다 마음아 너는, 마음아 너는... 등돌린 사람에 길들여지는 새로운 인간관계에 안착한다. 붙들지 못한 마음 좇아 사방팔방 뛰다니는 또다른 마음이 겪는 행로 네가 알고 있는 것을 나는 정말 알 수 없는 모양이다. 더이상 나는 너를 견디기를 포기한다. 포기한다는 것은 삶과의 타협 다 그런거야. 더이상 세상에 대해 알려고 하지마. 모르는 척 있는거야 그저. 삶의 이치에 익숙한 듯 앞서서 가고 있는 너 가까이 있지만 너는 언제나 멀다. 오래된 대문을 소리내어 밀며 주저앉아 울먹이는 봄날의 상실 흙 한 줌 찾기 힘든 바닥을 비집고 햇살보다 노란 민들레가 핀다. 내가 느끼지 못한 것을 너는 느낀다. 알 수 없는 너의 느낌 나처럼 너 역시 나를 알 수가 없다. 노란 햇살이 현기증처럼 퍼지고 골목마다 차들이 바퀴벌레처럼 기어 나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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